지난 73년 만 원권이 시중에 나온 지 36년만에 5만원 지폐가 6월 23일 발행되었다. 고액권이고 최초의 여성 인물인 신사임당이라는데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5만원권은 색깔이 황색 계통으로 5천원권과 비슷하지만 여성인 신사임당이라는 차이점과 5천원권에 비해 세로 길이는 같지만 가로 길이가 12㎜나 길어 크기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색깔 식별이 어려운 야간과 노인들은 평소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5만원권 신권에는 고액권이니 만큼 위조방치 장치 12가지나 되어있다.
대표적인 것이 앞면 왼쪽 끝 부분에 부착된 특수필름 띠다. 이 띠형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며 태극, 우리나라 지도, 액면 숫자 '50000'이 새겨져 있다. 앞면 중앙 왼쪽의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은 청회색 특수 필름 띠다. 은행권을 상하로 움직이면 띠에 새겨진 여러 개의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다. 가로확대형 시리얼넘버는 10자리의 문자와 숫자의 크기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지도록 디자인됐다.
뒷면 오른쪽의 숫자 '50000'에는 특수잉크를 사용해 이 숫자의 색상이 지폐의 기울기에 따라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또는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보이게끔 처리됐다. 또 5만원권 지폐를 빛에 비춰 보면 용지의 얇은 부분과 두꺼운 부분의 명암 차이를 이용한 인물 초상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
신권 앞면과 뒷면 여백 부분에는 일종의 숨은 그림인 돌출은화도 있다. 육안으로 보거나 빛에 비춰 보면 오각형 무늬와 함께 그 안에 숫자 '5'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밖에 전문 취급자들이 특별한 도구를 이용해 식별할 수 있는 4가지의 위조방지 장치도 설계돼 있다.
한국은행은 1번에서 백번까지 지폐는 박물관에 보관하고, 101번부터 2만 번까지는 다음달에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한다.
오만 원권은 오늘 하루 1조 3천 5백억 원이 시중에 풀렸는데 장수로는 2천만 장이 넘는다. 한국은행 앞에는 새벽부터 오만 원권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이었따고 하니 특별한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요즘 사람들의 의식이 바뀐것도 있을것이고 경매나 돈의 수단으로 긴 줄을 서있던 사람들도 있었을것 같다. 아직은 생소한 5만원 차차 지난 신권 발행 처럼 익숙해 질것 같다.
만원권이 신권으로 발행되다 보니 백화점 및 유통회사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10만원의 두둑함은 지갑속에서 조만간 사라질듯 하다. 수표와는 전혀 다른 고액화폐이니 만큼 불경기와 얼어붙은 경기를 좀 풀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은 조선시대의 여류 문인이자 화가이다. 5만원권의 도안 인물
신사임당은 강원도 강릉 태생으로 그의 생가 오죽헌은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 본명은 신인선이었다. 아버지는 신명화(申命和)라는 이름의 선비였고, 어머니는 용인이씨 집안의 선비인 이사온의 딸이었다. 스스로 사임당(師任堂)이라는 호를 지었는데, 주나라의 기틀을 닦은 문왕-그의 손자 주나라 무왕은 은나라를 멸하고 주나라를 건국한다-의 어머니 태임(太任)에서 따왔다고 전한다. 그 외에 인임당(姻姙堂) 또는 임사제(姙師齊)라는 호도 가졌다고 한다. 1522년 덕수이씨 이원수(李元秀)와 결혼하여 강릉에서 서울로 이사했으며 4남 3녀를 두었다. 율곡 이이는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뛰어난 화가로서 7살 때 세종 시대의 화가 안견의 그림을 본따서 그림을 그렸고, 숙종, 송시열 등 여러 지식인들이 그가 그린 그림에 발문을 쓸 정도였다. 서예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그는 '어머니가 그리워'(思親)등의 한시(漢詩)를 여러 편 지었다. 별세 당시 그녀의 나이는 4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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